냥더우푸 그 이름만 보면 두부를 술로 “빚”거나 술과 두부를 감주로 “빚”은 줄로 착각하게 되는데 어느것도 아니다. 염릉 객가 사람들의 냥더우푸는 술과 무관하다. 염릉에서 유부에 고추가루가 묻은 짙은 곡주향이 나는 “지진 두부”를 먹었다면 그것은 절인 두부에 불과하며 술로 유부를 담근 것이다. 유부를 고추가루를 탄 곡주에 담가서 도자기 그릇에 넣고 한동안 밀봉한다. 유부가 술맛과 매운 맛을 흡수하였을 때 꺼내서 먹으면서 술을 마시거나 차를 마시면 그 유부는 “냥더우푸”가 아니라 “절인 두부”이다. 객가 사람들은 요리를 곡주로 절이는데 그것을 “자(鲊)”라고 하며 술로 절이거나 복제(伏制)한다는 뜻이다. “자두부”, “자고추”, “자단콩”, “자가지”, “자마른물고기”……기실 백김치도 “자김치”가 있는데 채소를 절인 것이다.